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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자녀에게 "오늘 학교 어땠어?"라고 묻지 않고 "오늘 학교 어땠어?"라는 질문을 할 수 있는 25가지 방법

Justin Yoo

알림: 이 글은 "liZ"가 자신의 블로그에 쓴 25 Ways To Ask Your Kids "So how was school today?" Without Asking them "So how was school today?"을 번역한 것입니다.

올해 사이몬은 4학년이 되고, 그레이스는 1학년이 됩니다. 그리고, 난 매일같이 방과후에 아이들에게 "그래서 오늘 학교는 어땠어?"라고 물어본다지요. 그래서 돌아오는 대답은 매일같이 똑같습니다. 그저 "좋았어요" 또는 "괜찮았어요". 딱히 많은 걸 알려주지 않는 대답들이죠.

하지만 난 정말 많은 것들을 알고 싶다구요!!!!

적어도 난 완결된 문장의 대답을 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얼마전 밤에 가만히 앉아서 학교 생활과 관련해 좀 더 많은 대답을 들을 수 있을만한 질문 리스트들을 만들어 봤답니다. 완벽하진 않아요. 하지만 적어도 아이들로부터 완결된 문장 정도는 하나쯤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답들 중에 몇가지는 굉장히 흥미로운 대화들이었어요. 어떤 것들은 굉장히 웃기기도 했고, 어떤 것들은 아이들이 자신들이 학교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느끼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들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자, 그럼 그 25가지 질문들을 한 번 볼까요?

  1. 오늘 학교에서 일어났던 일들 중 가장 최고였던 (최악이었던) 것은 뭐였니?
  2. 오늘 학교에서 니가 깔깔거리고 웃었던 재밌는 경험에 대해서 얘기해 줄래?
  3. 만약 니가 수업시간에 니 옆에 앉을 수 있는 (없는) 사람을 고를 수 있다면 누구를 고르고 싶어? 왜지?
  4. 학교에서 가장 멋진 곳은 어디야?
  5. 오늘 학교에서 들었던 말들 중에서 이상했던 건 뭐였어?
  6. 만약 학교 선생님한테 오늘 밤에 전화한다면, 학교 선생님은 너에 대해서 무슨 말을 할 것 같아?
  7. 오늘 학교에서 누군가를 도와준 적이 있어? 어떻게?
  8. 오늘 학교에서 누군가가 너를 도와준 적이 있어? 어떻게?
  9. 오늘 학교에서 배운 것들 중 하나만 말해줄래?
  10. 오늘 가장 행복했던 적은 언제였어?
  11. 오늘 가장 지루했던 적은 언제였어?
  12. 만약에 외계인이 우주선을 타고 학교에 와서 너희 반 중 한 명을 데려가려고 한다면 누굴 데려가면 좋겠어?
  13. 쉬는 시간에 그동안 같이 놀아본 적 없는 친구들 중에 누구랑 같이 놀고 싶어?
  14. 오늘 일어났던 일들 중에서 좋았던 것들에 대해 얘기해 줄수 있니?
  15. 오늘 학교에서 선생님이 가장 많이 했던 말은 뭐였어?
  16. 학교에서 뭘 더 배우면 좋겠어?
  17. 학교에서 뭘 덜 배우면 좋겠어?
  18. 니가 반에서 좀 더 잘 해주면 좋을만한 친구는 누가 있을까?
  19. 쉬는 시간에 어디에서 가장 자주 놀았어?
  20. 반에서 가장 재밌는 친구는 누구야? 왜지?
  21. 점심 시간에 가장 재밌었던 건 뭐였어?
  22. 내일 니가 선생님이 된다면 뭘 하고 싶어?
  23. 반에서 좀 가만히 있었으면 하는 친구가 있어?
  24. 만약에 반에서 자리를 바꿀 수 있다면 누구랑 자리를 바꾸고 싶어? 왜지?
  25. 학교에서 연필을 썼던 세 번의 다른 시간들을 얘기해 줄래?

지금까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답들은 12번, 15번, 21번 질문에서 나왔습니다. 실제로 12번과 같이 외계인이 나오는 질문들을 좋아해요. 이런 질문들은 아이들에게 덜 위협적인 방법으로 (역자 주: 우회적인 방법으로) 반에서 같이 있고 싶지 않은 친구들을 물어보는데 효과적이구요, 아이들과 함께 왜 그런지에 대해 열린 자세로 대화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서 당신이 예전에 알지 못했던 문제점들을 발견해 내는데 도움이 될 거예요. 게다가 아이들로부터 듣는 대답은 가끔은 굉장히 놀랍답니다. 3번 질문을 아이에게 던졌을 때 내 아이들 중 하나는 반에서 가장 친한 친구와 더이상 같이 앉고 싶지 않다는 대답을했어요. 그 친구가 못되게 굴었다거나 괴롭혔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다른 친구들과도 친하게 치내고 싶은 바램을 표현하더라구요.

가끔씩은 우리도 좀 더 적절한 질문을 던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들 알아야 합니다. 어떤 질문들은 어떤 아이에겐 잘 반응하는데 다른 아이에겐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난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고 싶고,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래서 계속 아이들에게 물어보고 물어보고 물어보곤 하죠.

내 아이들이 점점 자라면서 난 더욱 더 열심히 아이들과 지속적인 이런 대화들을 해야만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이건 아주 가치 있는 일이기도 하답니다.

– 리즈

리즈는 두 명의 서로 다른 엘리자베스가 함께 운영하는 Simple Simon and Company라는 웹사이트의 공동 운영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