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큰애가 재미들려 있는 루빅스 큐브. 나도 어릴 때 갖고 놀다가 손 뗀 지 어언 수십년(...) 그래도 나름 가닥은 남아 있어서 두 줄 까지는 맞추겠는데, 마지막 줄을 못맞추겠네? 그래서 한 번 매뉴얼을 찾아봤다. 근데, 뭐랄까... 내가 한 번에 알아보기 힘든 방식으로 쓰여 있어서 기왕 하는 김에 정리를 좀 해볼까 싶다.
첫번째 줄: 열십자 맞추기
일단 첫번째 줄에서 위와 같이 열십자로 맞추는 것이 목표. 노란색 면을 기준으로 하여 아래와 같은 순서로 파란 색깔의 큐브를 회색 위치로 옮긴다.
오렌지색, 흰색, 빨간색 면을 기준으로 하여 위와 동일한 순서로 큐브를 회색 위치로 옮긴다.
첫번째 줄: 구석 맞추기
첫번째 줄을 우선 열십자로 맞추었다면, 이제 네 구석 큐브의 색깔을 위와 같이 맞춘다. 노란색 면을 기준으로 하여 아래와 같은 순서로 파란 색깔의 큐브를 회색 위치로 옮긴다.
오렌지색 면을 기준으로 한다면 파란 색깔의 큐브를 아래와 같은 순서를 통해 회색 위치로 옮길 수 있다.
두번째 줄: 허리 맞추기
이전 단계에서 첫번째 줄을 맞추었다면, 이것을 뒤집어서 파란색깔이 아래로 향하도록 한다. 그리고 오렌지색 면을 기준으로 하여 아래와 같이 상단의 오렌지색 큐브를 회색 위치로 옮긴다.
노란색 면을 기준으로 하여 노란색 큐브를 회색 위치로 옮기고자 한다면 아래와 같은 순서로 큐브를 움직인다.
위의 시퀀스를 각 면에서 반복하면 두번째 줄의 모든 허리 블록을 아래와 같이 맞출 수 있다.
세번째 줄: 열십자 맞추기
위와 같은 형태로 맞추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그 전에 상단 녹색 블록의 모양을 체크해서 아래와 같은 위치에 오게끔 큐브를 위치시킨다.
세번째 그림과 같이 오렌지색 면을 기준으로 뒤집힌 L 모양이 만들어져 있다면 아래의 순서를 반복한다.
만약 뒤집힌 L 모양이 나오지 않았다면 위의 순서를 몇 번 반복하다보면 결국 열십자 모양이 나오게 된다. 하지만 아직 옆면과는 색깔이 맞지 않은 상황. 옆면과도 색깔을 맞출 차례이다.
위와 같이 노란색과 오렌지색의 위치가 서로 뒤바뀐 경우에는 노란색 면을 기준으로 하여 위의 순서로 블록을 움직인다. 이를 각 면에 적용하여 반복하면 결국 윗면의 열십자도 맞고, 옆면과도 색깔이 일치하게 된다.
세번째 줄: 구석 맞추기
위와 같은 식으로 방향은 맞지 않지만 일단 위치를 먼저 맞춘다. 큐브의 상단 우측에 색깔의 방향은 다르지만 정확한 위치를 갖는 블록을 찾아 큐브의 방향을 잡는다. 여기서는 오렌지색 면을 기준으로 한다.
위의 순서를 몇 번 반복하면, 큐브 우측 상단을 제외한 나머지 세군데의 블록들이 서로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다. 만약, 큐브 상단 우측에 놓을만한 블록이 하나도 없다면, 이 순서를 한 번 실행시킴으로써 큐브 우측 상단에 놓을 블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아래와 비슷한 형태가 만들어질 것이다.
이제 구석 네 블록의 색깔 방향을 맞출 차례이다. 색깔을 맞추고자 하는 블록을 우측 상단에 위치시킨다. 여기서는 오렌지색 면을 기준으로 한다. 우측 상단에 오는 색깔의 방향은 다음의 세가지 경우 뿐이다. 각각의 경우에 맞추어 아래 순서대로 큐브를 움직인다.
위에 언급한 경우의 수에 따라 큐브를 움직이다보면 마침내 루빅스 큐브의 모든 면이 맞추어진다.
오예!
알림
- 위의 루빅스 큐브 이미지는 Rubiks Cube Image Generator 라는 PHP 스크립트를 통해 만들어진 것들이다.
- 위의 큐브가 움직이는 방향들에 대한 이미지는 이곳에서 가져왔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