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짜증나게 하는 IT 기술

최근 블로터에 올라온 기사 “당신을 짜증나게 하는 IT 기술은 무엇입니까?”를 보고 든 단상 하나. 과연 나를 짜증나게 하는 IT 기술은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딱히 없다. 원체 무딘지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에서 살면서 한가지 있다면!

열악한 IT 인프라스트럭쳐

쯤 될 것 같다.

호주에는 한국의 KT쯤 되는 텔스트라라는 통신사가 있고, 후발 주자로서 옵터스가 있다. 그 이외의 통신사들은 뭐랄까… 텔스트라 아니면 옵터스 통신망의 재판매 회사쯤 될 것이다. 아무래도 텔스트라와 옵터스 네트웍을 쓰는 것이 가장 좋긴 한데, 비용이라든기 가타 여러가지 고려사항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재판매회사의 네트워크를 이용하는데, 이 때 텔스트라와 옵터스는 재판매회사에 회선을 임대해 주면서 대역폭을 확 줄인다든가 하는 식으로 제한을 걸어둔다. 그러다보니 실제 체감 속도가 굉장히 낮은 편이다.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안좋다.

게다가 현 호주 다수당인 연립 여당측 정보통신부(?) 장관의 소신은 “호주는 여전히 초고속 인터넷이 필요 없고, 전화선을 이용한 ADSL 라인만으로도 앞으로 25년에서 50년간 충분히 유지 가능하다”라고 하니… 지난 노동당 정권에서 추진했던 NBN (National Broadband Network)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중인 지역을 제외하고는 신규 개발은 중지된 상태. 그나마 모바일쪽 인프라스트럭처는 4G 네트웍이 괜찮았는데, 워낙에 유선쪽 인프라가 부실해서 많은 사람들이 무선 인터넷 네트웍으로 몰려오다보니 이제는 이마저도 후들거리는 상태.

내가 미어캣이라든가 유튜브 동영상 스트리밍이 힘들어서 그러는 건 절대 아님. #그러하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러고 보니 한 반년 만에 쓰는 포스팅이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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